코로나19, 4급 감염병으로 전환
● 31일부터 코로나19의 법정 감염병 등급은 2급에서 4급으로 하향 조정
● 위기단계는 '경계' 유지
● 검사비와 치료비는 단계적으로 유료로 전환
● 고위험군은 무료로 검사와 치료 가능
● 10월부터 겨울철 유행에 대비해 XBB 변이 기반 백신 접종 실시
코로나19 4급 감염병으로 전환
질병관리청은 23일 코로나19를 4급 감염병으로 전환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이에 따라 코로나19의 법정 감염병 등급은 2급에서 4급으로 하향 조정됩니다. 4급 감염병은 인플루엔자와 같은 수준의 감염병으로, 검사비와 치료비는 단계적으로 유료화됩니다.
위기단계 '경계' 유지
코로나19의 위기단계는 현재 '경계' 단계를 유지합니다. 위기단계가 '주의'로 떨어지면 고위험군의 검사비 지원이 종료되며 보건소 선별진료소도 문을 닫습니다.
검사비와 치료비는 단계적으로 유료로 전환
코로나19 검사비와 치료비는 단계적으로 유료로 전환됩니다. 그간 의료기관에서 신속항원검사(RAT)를 받을 때에는 진찰비로 5000원 내면 검사가 가능했지만, 31일부터는 건강한 일반인이 의료기관에서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는 경우 PCR 검사는 6만~8만원, RAT는 2만~5만원을 내야 합니다.
60세 이상 고령층과 감염취약시설 종사자, 입원환자와 보호자 등은 선별진료소에서 유전자증폭(PCR) 검사를 무료로 받을 수 있습니다.
고위험군은 무료로 검사와 치료 가능
코로나19 감염 시 입원과 사망 위험이 높은 고위험군은 무료로 검사와 치료를 받을 수 있습니다. 고위험군은 65세 이상 고령층, 면역저하자, 만성질환자, 임산부, 영유아 등입니다.
10월부터 겨울철 유행에 대비해 XBB 변이 기반 백신 접종 실시
방역 당국은 오는 10월 겨울철 유행에 대비해 XBB 변이 기반 백신으로 예방접종을 실시할 계획입니다. 12세 이상 전국민 무료 접종이 가능하며 65세 이상 고령층과 면역저하자 등 고위험군에 접종을 권고합니다. 독감 백신과 동시 접종하는 방안을 추진하며 세부 계획은 다음달에 나올 예정입니다.
지영미 질병관리청장 "코로나19는 여전히 위험하다"
지영미 질병관리청장은 "코로나19가 4급 감염병으로 전환되지만 고령자, 면역저하자와 같은 고위험군은 여전히 보호가 필요하다"며 "코로나19 감염 시 입원과 사망 위험이 높은 65세 이상 또 면역저하자 등 고위험군은 10월부터 시작되는 백신접종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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